20일 미국의 마이애미에서 폐막된 94마이애미폴라델국제영화제에서 대종필름의 「만무방」(엄종선감독)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고 현지의 관계자들이 전해왔다. 모두 16개작품이 본선에 진출한 가운데「THE TWO FLAGS」(두개의 깃발)라는 이름으로 출품된 「만무방」은 프랑스영화「INTRUSO」「DUST OF LIFE」등과 3파전을 벌였는데 절제된 동양적 미학으로 주제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만무방은 지난 3월 제32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윤정희)을 비롯, 6개부문상을 수상한 작품.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51년초 밤낮으로 정부가 바뀌는 산속에서 혼자 살고 있는 전쟁미망인과 두 남자의 욕망의 싸움을 통해 힘의 지배논리를 그린 영화로 원로배우 장동휘가 열연해 화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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