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주민·졸업생에 추억 남기게 이농·이어현상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폐교에 학교사를 알리는 비석이 세워진다.
경북도교육청은 20일 농어촌지역 폐교 졸업생과 학부모등 인근 주민들이 학교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폐교부지에 「학교옛터」라는 비석을 세우기로 했다.
「학교옛터」는 2단 받침대 위에 높이 40 폭 70의 오석(오석)으로 82년부터 폐교된 2백17개교와 내년에 폐교될 70개교등 모두 2백80여개교에 세워진다.
이 비석에는 학교이름과 설립·폐교연도, 학교 학생수가 가장 많았을 때의 학급수, 졸업생수, 학교 자랑거리등이 새겨진다. 또 졸업생과 학부모등이 생활기록부와 성적표등을 찾아볼 수 있도록 자료보관장소도 기록된다.
경북도교육청 최우섭재무과장은 『폐교후 세월이 지나 다른 시설로 바뀌면 당시의 자료등 모든 것이 기억 밖으로 사라질 우려가 있다』며 『졸업생들과 인근 주민들이 옛 학교역사를 담은 비석을 보면서 모교와 고향에 대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학교소개비를 건립키로 했다』고 말했다.【대구=전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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