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0일 지난 10월중 2천4백45개의 기업이 새로 설립돼 월간 신규법인수로는 사상 최고수준을 나타냈다고 20일 밝혔다. 이같은 신규법인수는 지난달 신규법인수 1천3백95개보다 1천50개가 더 늘어난 것으로 1천개에 이르는 월 평균 부도기업수보다도 2·5배 정도가 많은 것이다. 이로써 올들어 10월까지 새로 생긴 기업수는 모두 1만4천16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천5백95개사보다 46% 늘었다. 90년대들어 신설법인수는 90년 1만2백81개사, 91년 1만2천1백94개사, 93년 1만3천7백2개사였다.
이같이 올들어 신설법인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경기활황세로 회사설립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최근 유망서비스업 중심으로 신규업종 진출이 대폭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경기호황속에 산업구조조정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면서 경쟁력이 뒤지는 기업은 쓰러지는 대신 유망업종 중심으로 업종전환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어 당분간 신규법인 설립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이성철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