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어려운 노인 등 한달에 100∼200명 이용 서울시내 각 종합사회복지관이 지역 한의사회나 대학의 도움을 받아 운영하는 무료한방진료교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들어 강남종합 사회복지관등 10여군데 복지관이 무료한방 진료교실을 개설했는데 한달평균 이용자가 1백∼2백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들 한방교실은 주1회 정도 지역 주민들에게 한방진료를 하고 수지침 수족침등도 가르치고 있다.
서울 노원구 평화사회복지관(949―0123)은 지난 7월부터 매주 토요일 상오10시부터 하오7시까지 무료한방 진료교실을 열고 있다. 경희대 한의과대 교수와 학생 10여명이 나와 환자들을 진맥하고 증상에 따라 침을 놓거나 간단한 한약을 무료조제해 준다. 지금까지 1천여명이 이곳을 이용했다.
양천구 목동청소년회관(646―0181)은 매주 일요일 하오1시부터 6시까지 지역내 한의사들과 경희대 한의과대 협조로 무료한방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올 1월 개설 당시에는 노인들이 주로 찾았으나 요즘에는 가족단위로 많이 이용해 예약을 하지 않으면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강남구 강남사회복지관(451―0051) 역시 지역내 하나 한방병원의 도움으로 매달 셋째주 토요일 하오2시부터 6시까지 한방진료교실을 운영한다.
특히 이곳은 경제적 사정으로 병원을 갈 수 없는 사람들을 주대상으로 하는데 매주 퇴행성관절질환 요통 신경통등 만성병을 앓고 있는 노인 50∼60명이 찾아와 진료를 받고 있다.
신경통 치료를 위해 네번째 들렀다는 정금례씨(74)는 『복지관이 집에서 가까워 오기 편한데다 병원비 걱정을 안 해 좋다』고 말했다.
올2월 무료 한방교실을 개설한 후 9백여명이 이용한 노원구 북부사회복지관(934―7711)은 시설과 인원관계로 매주 토요일 하오1시부터 6시까지 25명에게만 한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복지관은 내년부터 시설과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서초구 서초사회복지관(579―4783), 도봉구 구세군 사회복지관(986―0988), 도봉구 번2동사회복지관(987―5078), 강서구 가양5사회복지관(668―4603), 성북구 길음사회복지관(985―0161), 마포구 성산사회복지관(374―5884), 송파구 하트하트사회복지관(430―2000)등도 각각 무료 한방교실을 열고 있다.【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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