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음악성·리듬 돋보여 스테디셀러 예고 크리스마스 캐럴을 포함한 겨울음반들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연말연시 분위기를 이끌 겨울음반발표가 붐을 이루는데 이는 일단 좋은 작품을 만들면 매년 팬들이 찾는 영원한 스테디셀러가 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다.
올해에는 언더가수들의 캐럴모음집, 아카펠라캐럴, 레게캐럴등 개성과 음악성이 돋보이는 겨울음반들이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중 눈에 띄는 것은 조동진을 포함한 언더그라운드 음악인들이 모처럼 함께 작업한 「A VERY SPECIAL CHRISTMAS」. 그룹 낯선 사람들, 노래그림, 16년 차이를 비롯해 한동준 장필순 조동익 최성원 박주연 김창기등이 참가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장필순 노래), 「오 베들레헴 작은 골」(김창기)등 9곡의 정통 캐럴이 담겨있고 최고 선배인 조동진은 자신의 히트곡 「흰 눈이 하얗게」로 구색을 맞췄다. 제작팀은 앨범의 재킷을 초콜릿상자처럼 깔끔하게 꾸몄고 가사집을 크리스마스 카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카펠라그룹 인공위성은 불후의 캐럴음반을 남긴다는 각오로 막바지 녹음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부터 일부 멤버들의 사회진출로 해체를 앞둔 인공위성의 캐럴집은 그들의 마지막 음반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고있다. 「북치는 소년」등 가장 잘 알려진 캐럴 10여곡을 아카펠라로 편곡해 부른다.
올여름 「그냥 걸었어」로 큰 인기를 얻었던 임종환은 겨울시즌을 겨냥, 「레게크리스마스」라는 신곡을 발표했다. 파이프오르간의 장중한 연주와 간결한 멜로디로 따라부르기 쉽게 작곡했고 뮤직비디오도 만든다. 임종환은 또 박학기 한동준등과 함께 가스펠 옴니버스음반을 제작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결성된 유영석의 듀엣 화이트의 새 노래 「화이트」가 겨울정취에 안성맞춤인 노래로 팬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동화풍의 이 노래는 유영석의 맑은 목소리와 따라부르기 쉬운 멜로디에 힘입어 발매 한달만에 20만장이 팔려나갔다. 음반제작사인 삼성나이세스의 조사결과 음악팬들로부터 「첫눈 오는날 가장 듣고 싶은 노래」로 선정되는등 겨울노래로서의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권오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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