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남북화해·통일에도 앞장서기로/범종교지도자세미나 폐막 19일 막을 내린 「범종교 지도자 세미나」는 종교인들이 한데 모여 우리 사회의 현안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한 의미있는 자리였다.
문화체육부와 한국종교인평화회의(회장 김몽은 신부)가 서울과 충남 도고에서 17일부터 3일간 개최한 이 세미나에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 유교 원불교 천도교 대종교등 7개 종교지도자 1백여명이 참가해 모처럼 격의없는 대화를 가졌다. 기조강연과 주제 발표, 분임토의등으로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우리민족의 최대 과제인 남북통일과 실추된 도덕성 회복을 위한 종교인의 역할을 모색하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21세기 대비를 위한 종교인의 역할」이란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한 정진홍교수(서울대)는 『우리 종교는 권위주의적 배타와 독선의 논리로 지탱되고 있다. 따라서 종교가 도덕성 회복을 실천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여타 문화와 상호 보완하는 관계를 유지하여야 한다. 또 종교가 우리 사회의 참 공동체가 되지 않는 한 종교가 주장하는 통일논리는 신뢰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구종서박사(삼성경제연구소 전문위원)는 「남북통일과 종교인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 『우리 종교계는 오래전부터 통일문제에 관해 깊은 관심을 가져 왔으며 여러가지 견해와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통일을 위한 종교인의 역할은 스스로 선봉대가 되어 종교적인 방식으로 남과 북을 화해시키고, 인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주역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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