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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민주최고위원들 한자리에/DJ직접초청 조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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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민주최고위원들 한자리에/DJ직접초청 조찬 “눈길”

입력
1994.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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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공식관계형성 계기아니냐” 촉각/“아태지도자회의 성공위해 협조당부” 후문 김대중아·태평화재단이사장은 19일 시내 한 호텔에서 민주당최고위원들을 포함한 민주당의원 10여명을 초청, 조찬모임을 가졌다.

 김이사장은 정계를 은퇴한뒤 지난해 연말 이기택대표 초청형식으로 최고위원들과 송년회 자리를 함께 한 적이 있고 개별적으로 최고위원들을 접촉한 일은 있으나 최고위원 거의 전원을 직접 초청해 자리를 함께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이대표가 주도하고 있는 12·12강공에 대한 김이사장의 입장이 세간의 관심을 끈 상황이어서 이날 조찬모임은 각별한 시선을 끌 수밖에 없었다. 일부에서는 그동안 비공식으로 민주당의원들을 접촉하던 김이사장이 이번 아태지도자회의 행사를 계기로 민주당과 보다 공개적인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확대해석도 제기되고있다.

 그러나 이날 모임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아태지도자회의에 민주당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12·12문제등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가 없었다는 것이다.

 김이사장은 『아태지역 지도급 민주인사들이 많이 참석하는 대회이니 만큼 민주당 의원들이 개인적으로 친교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 좋은 관계로 발전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협조를 구했다고 참석했던 박지원대변인이 전했다.

 박대변인은 또 김이사장이 12·12문제는 물론 일체의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고 참석자들도 정치적인 화제를 꺼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한 참석의원도 『김이사장은 의원들이 국회활동을 열심히 해야 하지만 외국 손님들이 많이 오니 가능한한 시간을 할애해 신경을 써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김이사장이 정력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아태지도자회의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자리였다는것이다.

 이날 모임에는 김원기 유준상 권로갑 조세형 한광옥 신순범 이부영최고위원과 신기하총무 박지원대변인 손세일 한화갑 김옥두 남궁진 박태영 박은태의원등이 참석했다.

 김이사장은 특히 회의개막식에 가급적 많은 의원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곡히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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