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은행의 공모주청약이 접수 3일째인 18일 경쟁률 1대1을 넘어서 한국통신주식입찰에 이은 또 한 차례의 과열이 우려되고 있다. 중소기업은행에 의하면 2천8백80만주(우리사주분 7백20만주 제외)를 공모하는 이번 청약에서 이날까지 신청된 총청약금액은 2천18억원으로 총공모금액인 1천5백84억원을 넘어섰다. 경쟁률은 1.27대1. 열흘간 계속될 공모주청약이 접수개시 사흘만에 1대1을 돌파한 것이다. 청약에 참여한 사람은 모두 2만8천6백79명이었다. 첫날 공모실적은 8천9백59명에 5백60억원(0.35대1), 둘째날까지는 1만9천1백84명에 1천2백65억원(0.8대1)을 기록했었다.
중소기업은행은 당초 이번 공모의 총경쟁률이 3∼5대1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한통주열기가 그대로 이어지면서 경쟁률은 최고 10대1까지 높아져 1조원이상의 돈이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한통주입찰을 대행했었던 국민은행에선 16∼17일 이틀간 낙찰실패자들의 입찰보증금(1조4천5백억원)중 절반가량인 7천6백38억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져 이 자금의 일부는 중소기업은행 공모주청약대금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금융계는 추정하고 있다.【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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