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르트르(프랑스)·워싱턴 외신=종합】 프랑스와 영국은 18일 미국이 대보스니아 무기금수 해제를 위한 후속 조치를 취할 경우 양국 군대를 보스니아로부터 철수할 것임을 미국측에 경고키로 합의했다. 프랑수아 미테랑프랑스대통령과 존 메이저영국총리는 이날 개막된 제17차 양국 연례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장 뮈지텔리프랑스대통령궁대변인이 밝혔다.
양국 정상은 미국이 동맹국들과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결정을 내린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클린턴대통령에게 결정을 수정하도록 공동 압력을 행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메이저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미국이 유엔의 대보스니아 무기금수를 해제하거나 준수하지 않을 경우, 대량 학살을 초래할뿐 아니라 유엔의 평화노력을 저해하고 영·불군대의 철수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앞서 미국은 보스니아 회교정부에 최고 50억달러의 군사지원을 제공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미행정부소식통이 17일 밝혔다.
미행정부는 이와함께 보스니아 회교정부군 훈련과 무기금수조치의 부분적인 해제문제를 놓고 의회와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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