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UPI=연합】 미국 안팎의 사회단체들이 17일 불법이민자에 대한 공공서비스 제공을 금지하는 반이민법, 이른바 SOS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미캘리포니아주에 대한 보이콧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 애리조나및 콜로라도주의 SOS 법안 반대론자들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관련사업에 대한 참여거부를 주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세계 복싱평의회(WBC)도 이 법안에 항의하는 뜻에서 앞으로 4개월동안 캘리포니아에서 벌어지는 복싱경기에 일절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에앞서 히스패닉계 언론인 협회는 오는 98년 회의 개최대상지에서 캘리포니아주를 제외시킴으로써 보이콧운동을 처음으로 개시했다.
이같은 보이콧 움직임에 대해 멕시코 접경도시를 오가며 샌디에이고시 외곽에서 활동하는 채소 의류 전기업등의 사업가들은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SOS 법안을 반멕시코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있는 멕시코와의 관계 악화를 초래, 현재 캘리포니아주 수출물량의 10%를 차지하는 멕시코와의 무역에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6천5백여 히스패닉계 기업인을 대표하는 라틴인 사업가협회(LBA)의 한 관계자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의해 발전돼온 캘리포니아주―멕시코의 국경무역에 손실이 초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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