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UPI=연합】 미국의 과학자들이 8천만년전 유타주 평원을 누비던 공룡의 뼈에서 소량의 DNA(디옥시리보 핵산)를 분리, 추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미 브리검 영대학의 스코트 우드워드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이날 과학지인 「사이언스」에 이같은 사실을 보고하고 동굴에서 발견한 뼈를 분석한 결과, 이 유전자는 현존하는 어떤 포유류동물이나 새, 혹은 파충류의 것과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문제의 짐승뼈가 8천만년전 고생대의 암반속에서 발견된만큼 공룡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들 뼈가 발견된 지역에서 공룡들의 흔적이 많이 발견됐고 뼈자체가 매우 크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해 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뼈에서 추출한 DNA가 세포속의 미토콘드리아(사립체)에 함유돼 있는 유전인자의 미세한 파편이라면서 공룡의 DNA가 현존하는 동물들로 복제될 수 있다는 가상이론을 토대로 한 영화 쥬라기공원이 이번에 발견된 공룡뼈의 DNA분석으로는 뒷받침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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