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4개도는 모내기도 못할판농림수산부는 18일 전국 저수지의 저수율이 크게 낮아 내년 영농기에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전남·북과 경남·북지역은 현재 수준의 저수율이 지속될 경우 내년 모내기마저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부에 의하면 지난 15일 현재 전국의 저수율은 50%로 평년의 78%에 비해 28%포인트 낮다. 특히 곡창지대인 전북이 23%, 전남이 41%, 경북이 27%, 경남이 32%로 이들 4개도의 경우 현재의 수준이 지속될 경우 모내기도 마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 농림수산부관계자는 저수율이 30∼40%수준일때 못자리는 만들 수 있지만 모내기까지 마치려면 저수율이 50%이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 여름 가뭄으로 현재까지의 강수량이 예년보다 3백㎜이상 적은 9백7㎜에 불과, 저수율이 이같이 떨어졌다고 밝히고 내년 모내기까지 4백∼5백㎜의 비나 눈이 내려야 농업용수부족사태를 겪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수산부는 내년 3월까지 내년도 농어촌용수개발 사업비 4천억원중 63%수준인 2천5백1억원을 조기 집행하는등 모두 2천9백35억원을 들여 농업용수개발사업을 펴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 기간중 암반관정 9백87개공과 소형관정 2천개공을 뚫고 1백62㏊규모의 집수정을 설치하는등 농업용수개발사업을 벌일 예정이다.【박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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