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창민특파원】 일본 후생성은 18일 호주산 수입 쇠고기에 살충제로 사용하고 있는 유기 염소계 농약(클로르 후르아즈론)이 남아있는 것으로 밝혀져 농약오염지역의 수입 쇠고기를 대상으로 긴급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후생성은 호주 정부가 자국의 일부 수출 쇠고기에 이같은 농약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통고해 옴에 따라 서둘러 농약잔류 기준치를 설정하고 필요한 검사를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호주 정부는 농약이 검출된 자국 일부지역의 쇠고기 생산업자에게 문제의 쇠고기에 대해 출하 금지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후생성은 문제의 농약을 많이 섭취하지 않을 경우 인체는 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호주산 쇠고기가 일본의 전체 수입쇠고기가운데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를 중시,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다.
호주 정부는 지난 5월 동부지역에 만연했던 극심한 가뭄으로 사료가 부족해 클로르 후르아즈론 농약을 살충제로 사용하고 있는 목화 부스러기등을 사료로 사용하는 바람에 쇠고기에 농약이 잔류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후생성은 호주정부가 발행한 검사 증명서가 없는 쇠고기에 대해서는 수입할 때마다 검사를 실시하고 수입이 완료된 쇠고기의 재고품은 18일부터 전국 각 도도부현에서 재검사를 실시, 농약이 1PPM을 초과할 경우 되돌려 보내는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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