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장관 회담 한국과 호주는 18일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양국간 투자촉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키로 했다. 양국은 또 산업기술협력기금을 조성, 실질적인 산업협력을 꾀하는 한편 양국 경제의 상호보완성을 활용해 중국과 동남아시장에 공동진출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발굴해나가기로 했다. 김영삼대통령을 수행, 호주를 방문중인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이날 맥멀런 호주무역부장관과 제20차 한호통상장관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회담에서 김장관은 양국간 교역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한국의 수출관심품목인 섬유 의류 신발및 자동차분야에 대해 지속적인 관세인하와 반덤핑제소의 자제를 당부했다. 맥멀런장관은 한국측 관심수출품목의 관세가 오는 2000년까지 점진적으로 인하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정부 입찰과정에서의 차별적 관행은 92년 폐지됐으나 지방정부입찰에 대해서는 시정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또 양국 무역역조 시정노력의 하나로 내년에 호주에서 한국상품전문전시회 개최를 제의했으며 맥멀런장관은 전시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호주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양국 장관은 두나라 정상간에 합의한 산업기술협력기금 설치와 관련, 앞으로 3년간 50만호주달러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했으며 오는 12월중 초고속정보통신분야의 워크숍을 호주에서 열고 내년에는 청정에너지기술분야 워크숍을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김장관은 호주의 대한투자가 소규모에 그치고 있음을 지적, 투자증진을 위한 투자사절단 파견을 요청했으며 맥멀런장관은 고도기술분야의 사절단 파견에 동의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실무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유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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