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고 출신모임 「화동연우회」 내달 1일부터/톨마소프작… 이항 연출·이영달 등 출연 경기고등학교 연극반 출신 동문들의 모임인 「화동연우회」가 12월1일부터 8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제4회 정기공연으로 「이것들이 레닌을?」을 무대에 올린다. 러시아계 미국인 극작가 T H 톨마소프가 90년 미국에서 출판한 희곡을 화동연우회가 세계최초로 공연한다.
톨마소프는 UC버클리 연극과 출신으로 80년대엔 세계적인 기업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살로먼 브러더스등에서 일하기도했던 극작가이다. 「이것들이 레닌을?」에서는 개혁과 개방의 물결속에서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한 옛 소련 인민의 모습을 희극적으로 그리고 있다. 혁명가 레닌의 시신을 영구보존하기 위해 약품처리를 하는 지하처치실이 작품의 무대가 된다.
성우 이영달씨(56회·시신으로 누워 있는 레닌 역), 탤런트 한진희(64회·KGB대령 발료다 역) 최용민(68회·샤샤 역) 이근희씨(75회·빅토르 역)등이 배우로 출연한다. 화동연우회에 여자가 없기 때문에 여배우 홍경연씨(나타샤 역)와 이미옥씨(올리야 역)를 초대했다.
연출은 한양대부속병원 소아과의사 이항씨(56회)가, 음향은 「아침 이슬」의 가수 김민기(65회)와 음향전문가 김광표씨(81회)가 맡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 김광림씨(66회)는 조명을 담당했다.
옛 경기고가 자리했던 동명(화동)을 딴 화동연우회는 91년 창단돼 「이런 동창들」(김광림 연출) 「열개의 인디언 인형」(김동훈 연출) 「계단을 내려가는 화가」(김민기 연출)를 공연했다. 766―0240【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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