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과제·5대방향 제시/오늘상오 한·호 정상회담【시드니=최규식기자】 김영삼대통령은 17일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세계화를 위하고 차세대를 위한 장기구상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곧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숙소인 시드니 리전트호텔에서 수행기자들과의 조찬간담회를 통해 『각국을 순방하고 아태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세계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세계화구상을 천명했다.
김대통령은 세계화의 3가지 과제로 ▲정확한 미래투시 ▲명확한 목표설정 ▲구체적 대책제시를 설정했다고 밝히고 『우리의 경제규모에 걸맞은 역할이 필요하고 세계 속에 기회가 있다는 것을 확인해 이같은 구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3면
김대통령은 세계화의 5대 방향으로 ▲세계경영 중심국가로의 발전 ▲국가간의 경쟁과 협력을 조화시킬 정책과 인력개발 ▲세계화를 겨냥한 제도와 인식의 개혁추진 ▲창의성을 가진 사회건설 ▲물질적 번영 못지 않은 정신과 인성이 중시되는 사회건설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세계화 구상이 졸속에 흐르지 않도록 체계있게 구체화하겠다』고 말하고 『정부부터 생산성을 높이는등 개혁의 방향을 세계화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김대통령의 이같은 구상에 따라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세계화 추진기구를 구성,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 각 분야에 걸친 세계화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수행중인 한리헌 경제수석이 밝혔다.
【캔버라=최규식기자】 호주를 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은 18일 상오 캔버라 국회의사당내 총리집무실에서 폴 키팅호주총리와 한호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17일 저녁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연설을 통해 『두나라의 긴밀한 협력은 국가와 민족사이의 이질성을 뛰어넘는 태평양공동체를 창출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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