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태세 3등급… 윈윈전략 차질”【워싱턴 UPI=연합】 한국과 걸프지역에 일부 배치돼 있는 미3개보병기갑사단이 유사시에 대비한 만반의 전투태세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미관리들이 16일 밝혔다.
이 관리들은 캔자스주 포트 릴리에 주둔중인 제1기계화 보병사단과 텍사스주 포트 후드에 있는 제2기갑사단, 콜로라도 포트 카슨의 제4기계화 보병사단의 전투태세가 전체 4등급중 3등급(C 3)에 머물러 최저 등급을 겨우 면했다고 말했다.
C 3등급은 여러 작전에는 참가할 수 있으나 모든 전시임무를 수행할 수 없는 전투태세를 의미하며 기동성이 크게 줄어 공격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존 샬리카시빌리미합참의장은 이날 전투부대의 작전태세는 한국과 걸프지역등 2개전장에 거의 동시에 대응할 강력한 힘을 보유한다는 미군사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 미국의 윈윈전략이 차질을 빚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윌리엄 페리미국방장관은 이에앞서 15일 미육군의 전투태세가 당초 평가했던 것보다 훨씬 낮은 상태라는 점을 인정했다.
이에따라 전투태세강화및 국방비증액문제는 내년초 열리는 제1백4대 미의회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측은 의회개원 1백일이내에 국방비 증액·방위태세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국가안보회복법안을 강력히 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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