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민주당대표는 내주초 영수회담을 갖고 민주당의 12·12관련 공세로 장기공전되고 있는 국회의 정상화 방안과 경색정국타개방안등 정국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날 『출구없는 경색정국을 풀기 위해서는 영수회담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영수회담의 절차와 방식등을 놓고 절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2면
이 소식통은 『민주당의 12·12관련 공세의 강도와 이로 인한 정국경색의 수위등을 감안할 때 회담방식은 김대통령과 이대표가 장시간 만나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는 단독회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영수회담에 대해서는 황락주국회의장이 지난 15일 이민주대표를 방문했을때 주선용의를 밝힌바 있고 이대표도 영수회담에 대해 적극적인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대표의 한 핵심측근은 『이대표는 12·12문제가 김대통령의 결단에 의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해온 만큼 대통령을 직접 만날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권은 민주당의 12·12관련자 기소요구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12·12문제의 성격상 절충점마련이 어려운 실정등을 감안하면 회담성과에 대한 전망은 지극히 불투명하다.
한편 여야는 이날도 의원총회와 지구당설명회등을 통해 12·12관련주장을 되풀이 했다.【정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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