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매조직/50억대 비산히로뽕 들여와/배우김부선/TV영어강사와 대마 흡입 50억원대 필리핀산 히로뽕 완제품을 밀반입한 마약밀매조직과 영화배우등 마약사범 35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김승년부장검사)는 17일 김승태씨(36·대련무역대표)등 히로뽕밀매 조직원 10명등 29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혐의등으로 구속하고 이모씨등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은 또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운 여배우 김부선씨(33·본명 김근희)와 마약밀매조직 자금책 설일남씨등 2명을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히로뽕 2백50(시가 12억 5천만원)과 대마초 1백20을 압수했다.
검찰에 의하면 대련무역대표 김씨는 지난 9월28일부터 필리핀에서 히로뽕 1㎏(시가 50억 상당)을 구입해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다. 김씨는 함께 구속된 이성득씨(40·무직)등 2명과 함께 필리핀 동포 사업가 남모씨의 소개로 현지 마약 밀매조직에게서 히로뽕 7백50을 구입, 전자수첩 신발밑창등에 숨겨 김포공항을 통해 2차례 국내에 밀반입했으며 지난 14일 같은 방법으로 2백50을 반입하려다 정보를 입수한 세관과 검찰에 검거됐다.
검찰은 알선책 남씨와 현지 밀수출 총책 조셉씨등 2명에 대해 미마약청 필리핀지사에 공조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수배된 영화배우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TV 방송영어강사 필립 레이시스씨(28·구속)와 함께 서울 용산 하이츠빌라 자택등에서 4차례 대마초를 피우고 필립씨에게서 마약류인 해시시(HASHISH) 0.1을 얻어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애마부인3」등 에로영화에 출연한 김씨는 84년부터 3차례 마약류를 흡입하다 수사당국에 적발됐으며 90년에는 징역 8월을 선고받았다.
이밖에 구속된 주화자씨(44)등은 속칭 「판화투」사기도박판에서 히로뽕을 판매해 온 혐의이며 서울 강남구 역삼동 룸살롱 마담 최경미(26) 줄리아나 나이트클럽전무 양삼용(36) 전국회의원의 아들 김태중씨(31)등은 히로뽕 투약혐의로 구속됐다.【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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