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40명 초청 산업시찰·관광/91년 자매결연… 일손돕기도 폐교된 학교 되살리기에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경기 가평군 두밀리 주민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두밀분교 살리기 연대모임이 서울 경동교회에서 「두밀분교 살리기 기금마련 한마당」행사를 가진데 이어, (주)현대상선(사장 박세용)이 두밀리 주민 1백40여명을 초청, 산업시찰등 위로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두밀리 마을 전체주민 3백여명중 반수가 참가, 울산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등 그룹 계열사를 시찰하고 17일에는 현장에서 근로자들과 「농·공 만남의 장」도 갖게 된다. 또 현대상선이 제조중인 초대형 선박의 제작과정도 둘러보고 불국사 천마총등 경주관광도 즐긴다.
91년 여름 두밀리마을과 자매결연을 한 현대상선은 지난 4월말에는 학생들과 학부모 46명을 서울로 초청, 위로행사를 베풀기도 했다. 또 지난 9월말 임직원 50여명이 두밀리를 찾아가 벼베기를 돕는등 농번기 일손돕기, 농산물 직접구매, 농기구 전달등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박세용현대상선사장은 『주민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회사의 참모습을 보여줌으로써 UR협상 타결이후 팽배한 농촌의 위기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려고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관광버스에 오른 주민들은 『학교를 되찾기 위한 싸움을 이번 행사기간중이라도 잊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난다』고 말했다.【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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