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사회진출상 반영·남학생 가사실습도/내년 중1·국교1,2학년부터 내년 신학기부터 적용될 중학교 1학년과 국민학교 1·2학년 교과과정에 성차별 관행을 개선하고 남녀의 평등한 역할을 강조하는 내용이 대폭 반영된다.
교육부는 최근 확정한 제6차 교육과정 개편안에서 여성의 급속한 사회진출상을 반영하고 사회활동과 가정생활에서 남녀의 전통적 역할구분을 없애는 내용의 비중을 크게 높이기로 했다.
95학년도 신학기부터 남자중학생에게도 필수과목이 되는 가정교과서(1학년용)는 조리실습 식사준비 자녀양육등의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 전통적으로 여성의 몫으로 인정돼온 가사가 가족구성원 전체의 일이라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하고 있다. 특히 화보와 삽화등을 통해 온가족이 함께 부엌일을 하거나 남자가 바느질하는 모습, 아버지가 아이를 돌보는 모습등을 반복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도록 배려하고 있다.
기술·산업교과서에도 활동적이고 진취적인 여성의 모습과 직업선택에 있어서 성의 구분을 배제하고 가사와 자녀양육을 남녀 공동책임으로 묘사하는 내용이 실린다.【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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