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 북핵문제의 타결로 주한 미국 기업인들은 사실상 미정부의 지원하에 이달말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미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주한미상공인들이 이달말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또다른 소식통은 『미국무부 관계자가 주한미상공인단의 방북문제와 관련해 곧 서울에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미기업인이 북한측과 접촉하는 것은 미국내법을 어기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기업인들은 북경을 거쳐 입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미기업이 독자적으로 북한시장에 진출하되 그렇지 못할 경우에도 한국과 합작형태로 북한 진출의 발판을 다져야 한다는게 미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경제 문제에 관여하는 한 중국계 미변호사는 『미업계가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부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한 예로 통신망의 경우 AT&T 같은 대기업보다는 오히려 북한 실정에 보다 적합한 「저급」장비를 제공할 수 있는 관련중소업체들이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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