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16일 또다시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결제원이 고시한 이날 기준환율(전날 거래환율의 평균치)은 전날보다 40전이 떨어진 달러당 7백96원60전을 기록,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16일 외환시장에선 달러당 7백96원30전에 개장, 장중한때 7백95원80전까지 떨어져 17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전날보다 훨씬 낮은 7백96원20전∼7백96원30전선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달러당 7백95원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이처럼 원화환율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는 것은 최근 은행들의 가계·당좌대출증가에 한국은행의 지준관리가 강화되면서 금융권에 원화자금부족현상이 빚어져 금융기관들이 보유달러를 서둘러 매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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