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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외식비 10만원 첫돌파/교통비 51%급증 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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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외식비 10만원 첫돌파/교통비 51%급증 9만원

입력
1994.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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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발표 3분기 도시가계수지/월소득 백75만원·지출 백27만원 가족외식비 10만3천2백원, 자녀교육비 10만7천4백원, 개인교통비 9만1천4백원―. 도시지역 봉급생활자들의 가구당 월평균 소비수준이다. 씀씀이가 이 정도는 돼야 「보통가구」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 셈이다.

 통계청이 전국 69개도시 3천2백가구를 표본으로 조사, 16일 발표한 「94년 3·4분기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동향」에 의하면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외식비 지출액은 10만3천2백원으로 전년동기(8만5천3백원)에 비해 21% 늘어났다. 평균외식비가 10만원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외식비가 전체 식료품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9.5%로 30%선에 육박하고 있다.

 교육비는 10만7천4백원으로 전년동기(9만1천3백원)에 비해 17.6% 증가했다. 교육비중 과외비는 4만3백원, 납부금은 5만4천1백원으로 각각 16.1%, 15.6% 늘었고 참고서및 교재비는 1만1천8백원, 기타교육비는 1천2백원으로 조사됐다.

 자가용을 구입하거나 유지관리하는데 드는 비용인 개인교통비는 9만1천4백원으로 전년동기(6만5백원)에 비해 무려 51.1%나 늘었다. 소득증가로 자가용승용차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개인교통비지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통계청은 이 기간 도시근로자 월평균 가계소득은 1백75만7천원으로 14.6%, 가계지출은 1백27만7천8백원으로 14.9% 늘었다고 밝혔다.【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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