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전점검/정밀 안전진단·철거 통보/부산시의회 조사/천장·기둥등 곳곳 갈라져 서울시가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지난달 26일부터 15일까지 지하3층 지상10층이상 민간 대형건축물과 대형공사장 아파트단지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무려 2백72개소가 붕괴위험 또는 긴급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서울시에 의하면 시민아파트는 1백84개건물중 13개동이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고 86개동은 긴급보수, 63개동은 주의깊은 관찰대상으로 밝혀졌다.
또 87년에 지어진 동대문구 장안3동 드봉백화점은 건물 외벽 곳곳에 균열이 발생하고 지하층과 지반 경계에 지반 침하현상이 나타났으며, 제기1동 경동시장건물은 기둥과 보의 균열이 진행돼 정밀안전진단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는 특히 관악구 봉천2동 41의705 Y연립주택 4동의 지하실등에서 심각한 균열이 나타나 조속한 시일내에 재건축토록 입주민들에게 통보했다.
이밖에 57세대가 입주한 성북구 정릉1동43 C맨션연립과 돈암2동535 P하이츠연립은 축대붕괴위험이 있는등 민영아파트 22개소도 안전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진단됐다.
성동구 광장동 H아파트는 3단지와 5단지의 건물주변 바닥이 2∼15㎝가량 침하돼 건물입구 계단및 아스팔트와 보도 곳곳에 균열이 발생했다. 이같은 침하에 따라 도시가스관과 상·하수도관의 일부 이음새부분이 파열돼 관리사무소가 보수를 하기도 했다.【이진동기자】
올해 개통된 부산지하철 1호선 4단계구간(서구 서대신동―사하구 신평동)도 부실공사로 심한 누수현상을 보여 말썽이 일고 있는 가운데 기존구간에서도 천장을 받치고 있는 기둥보의 균열이 심하고 누수현상이 겹쳐 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시의회 교통항만위원회(위원장 성재영) 소속의원 7명과 토목·건축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이 16일 남포동―자갈치와 초량―부산진에서 실태조사를 한 결과 드러났다.
조사반에 의하면 초량―부산진의 경우 초량역 입구에서 1백여되는 지점에서부터 천장과 기둥 곳곳에 길이 2∼3씩의 굵은 균열이 생기고 하중을 거의 받지않고 있는 통인구주변에까지 여러방향에서 균열현상이 발생하고 있었다. 또한 남포동―자갈치에서는 누수현상이 심해 곳곳에 배수유도판을 설치하는등 임시 땜질만 해놓은 것으로 드러났다.【부산=최연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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