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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관광 170여명 고립/차내서 떨며 밤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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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관광 170여명 고립/차내서 떨며 밤샘도

입력
1994.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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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폭설 영동산간지역 표정/속초·강릉 항공편 결항/60㎝넘은 미시령 이틀째 통금【춘천=김진각기자】 14, 15일 영동 산간지방에 내린 눈이 11월 강설량으로는 보기드문 적설량을 기록, 주요도로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설악산 관광 버스 4대등 차량 15대가 도로상에 고립돼 1백30여명이 인근 휴게소에서 밤을 지샜다. 14일 하오 인제군 북면 용대리 근처 국도상에서 대구 5바 2122호 문화관광버스가 고립돼 관광객 42명이 무려 18시간동안이나 차속에서 떨어야했다.

 15일 하오 현재 인제―고성의 미시령에 최고 60㎝가 내린 것을 비롯, 대관령과 오대산 진고개에 30㎝등 고지대 도로에 평균 20㎝이상의 눈이 내렸다. 특히 강설시 상습 교통두절구간인 미시령은 제설작업이 끝나기도 전에 기온이 크게 떨어진데다 강풍이 불어 차량통행이 전면 중단됐고, 대형차량 통행이 금지됐던 대관령은 이날 하오 2시부터 통행이 허용됐으나 대다수 차량들이 거북걸음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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