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평론가 이주헌씨가 우리나라에서 1백년동안 그려진 인물화 50여점의 작품을 소개한 「수줍게 뒤돌아선 누드」(재원간)를 펴냈다. 이당 김은호의 「순종황제」에서부터 소장 서양화가인 박강원의 「서울사람」까지 53점을 수록한 이 책은 작품이 제작된 시기의 특징과 주제에 따라 분류함으로써 우리 근현대미술사를 개괄하고 있다. 봉건적 가치관에 정면 도전한 여인누드, 4·19의 함성으로 일어선 고교생,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시위대, 햄버거집 앞의 젊은이등 우리 역사의 단면을 그린 다양한 작품이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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