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실수… 보상” 해명/중선 심각우려 관계자처벌 요구【북경=유동희특파원】 중국과 가장 가까운 지역인 대만의 소금문도에 주둔하고 있는 대만군이 14일 상오10시40분께 중국 동남부 복건성 하문시에 최소한 10여발의 포격을 가해 중국인 4명이 부상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하문시관리의 말을 인용,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중상이라고 밝히고 대만군이 발사한 포탄들은 시외곽지역인 탑두자연촌과 황착촌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중국정부는 이날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양안관계의 평화분위기를 흐리는 사악한 사건』이라고 규정,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만측은 진상을 조사, 관련자들을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대만의 육군총사령부는 대중국 포격연습이 지난 14일 실시됐으나 단거리 포격연습을 함으로써 포탄들이 대만해역내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콩의 명보는 이번 사건은 지난 79년 양측이 포격전을 서로 중지한 후 가장 심각한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대북 로이터연합=특약】 대만 국방부는 15일 소금문도주둔 대만군이 실수로 본토에 포격을 가했다고 발표하고 깊은 유감을 표명한뒤 부상자들에 대해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이번 사건은 실수로 빚어진 것이며 그밖의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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