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 “최대 성수기” 경쟁적 출시 영화감상등 가정에서 필요한 멀티미디어기능을 TV처럼 손쉽게 사용할 수있도록 기능을 첨단화한 「홈PC」가 연중 최대 성수기인 겨울시장을 겨냥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홈PC는 본래 「가정용으로 판매되는 PC」를 의미하는 유통상의 개념이지만 최근에는 가정에서 PC가 전화·팩스를 송수신하거나 오락, 교육용으로 폭넓게 사용되면서 일반 가전제품처럼 온가족이 사용하는 「가정용 멀티미디어PC」란 의미로 쓰이고 있다. 삼보등 국내 PC업체 「빅5」는 연중 PC판매량의 30∼40%가 팔리는 겨울방학을 앞두고 무선리모컨 작동, 동화상재생기능등을 내장한 홈PC를 경쟁적으로 내놓아 PC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에 나온 홈PC의 가장 큰 특징은 리모컨작동 기능을 갖고 있는 점. 지난 10월 업계 처음으로 현대전자가 리모컨기능을 가진「매직캡」을 선보였다. 무선으로 10∼15m거리에서 자유자재로 PC를 조작할수 있는 이모델은 PC를 끄고 켜는 것은 물론 프로그램 작동, 데이터 입력등도 할수 있어 조만간 홈PC의 기본사양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생생한 동화상과 스테레오 음향을 통해 영화를 감상할 수있도록 「동화상재생(MPEG)보드」, 고성능 사운드카드, 고출력 스피커를 내장하는 것도 홈PC의 추세다. 금성사는 지난달 동화상재생보드와 50W 고출력 스피커를 내장한 「심포니비전」을 선보였다. 또 국내 펜티엄PC시장에서 독주해왔던 대우통신도 이달중 펜티엄PC에 1백15W 고성능 스피커등을 내장한 「코러스」를 출시,기존 486급 홈PC시장에 최대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지난 6월 판매를 시작한 「매직스테이션」의 인기를 올해말까지 몰고갈 생각으로 관망해오던 삼성도 곧 동화상재생보드등을 장착한 신제품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화자동응답등 통신기능까지 보강한 모델도 등장하고 있다. 삼보는 1만9천6백bps급 고성능 모뎀을 내장,자동전화응답,고속통신등을 할수 있는 신모델 「뚝딱Q VIP」를 이달말께 발표한다.【홍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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