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공학연 방어망조기개발 “고민” 해커의 침입을 완벽하게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은 없을까. 최근 영국의 16세 소년이 한국원자력연구소 컴퓨터망에 침입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내 연구전산망통제센터인 시스템공학연구소는 빠른 시간내에 해커를 막을 보안대책을 개발해야 하는 힘든 임무를 떠맡았다.
정부가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 추진하는등 정보화사회가 급속히 다가서면서 정보유출의 위험에 대한 경각심은 높아지고 있으나 완벽한 해커방어망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보안망구축담당자의 고민이다. 시스템공학연구소 연구전산망개발실 윤기송박사는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중이지만 50%이상의 방어율을 갖는 시스템개발조차 어려운 실정』이라고 털어 놓았다. 현재 선진국 전문가들이 개발한 해커방어시스템은 1백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들 시스템중 대부분은 외부에 알려진 즉시 해커들의 무차별 도전으로 무력해지고 핵심방어시스템은 철저히 숨겨져 있다. 따라서 우리 연구진은 아무런 외부의 도움없이 순수 우리기술로 반해킹시스템을 구축해야만 된다. 윤박사는 『연말까지 해커가 피하기 힘든 방어망을 개발해 일단 연구전산망차원에서 적용할 계획』이라면서 『가장 완벽한 해커방어 방법은 사용자 개개인이 항상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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