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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다시 살릴수 있다/「치주조직재생술」등 첨단방법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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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다시 살릴수 있다/「치주조직재생술」등 첨단방법 도입

입력
1994.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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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좋고 재발드문 완벽치료 가능 잇몸병으로 망가진 치조골(이를 받치고 있는 뼈)이 요즘은 치과기술의 발달로 완벽하게 재생되고 있다. 과거 치과의사들은 일단 치조골이 망가지면 재생시킬 수 없는 것으로 생각했다.

 우리나라 성인 10명중 9명이 앓고 있다고 할 정도로 흔한 잇몸병은 초기에는 염증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진행되면 이를 받치고 있는 뼈까지 녹이게 된다. 

 치조골이 손상되면 이뿌리를 덮고 있는 치조골이 얇아지면서 이뿌리가 밖으로 드러나 보기흉한 모습이 된다. 심미적 문제만이 아니다. 환자는 차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마다 이뿌리가 자극을 받아 시리고 아프며 이를 받치는 힘이 점점 약해지면서 심한 경우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질 수도 있다.

 이제까지 이뿌리 노출에 대한 치료는 불소약물처리나 「레진」이라는 특수플라스틱제재로 보강하는 단순한 방법들이 주로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치은이식술」 「치주조직재생술」등 첨단의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과거 잇몸병치료는 그리 결과가 좋지 않고 재발이 잦았으나 최근 개발된 고어텍스나 인공뼈등을 이용한 치주조직재생술은 재발이 드문 거의 완벽한 치료법으로 평가받는다.

 신촌세브란스치과병원 김종관박사(치주과)는 『과거 이뿌리의 노출에 대한 치료는 잇몸의 염증을 일으킨 조직이나 치석을 제거하는 수준에 머물러 재발이 잦았지만 인공뼈나 고어텍스를 이용한 치주조직재생술은 효과도 좋고 재발도 없다』고 말했다. 고어텍스를 이용한 치주재생술은 잇몸과 치조골사이에 고어텍스를 삽입, 고어텍스가 차단막으로 작용토록 해 잇몸병으로 얇아졌던 치조골과 치주인대는 살아나고 더이상 자랄 필요가 없는 결합조직과 상피는 고어텍스가 막아 필요한 부분만 자랄수 있도록 하는 원리이다. 이렇게 8주정도만 고어텍스를 삽입했다 빼내면 치조골이 원래 모양대로 재생되는데다 재발도 거의 없어 근본적 치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요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치료법이 인공뼈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뼛가루를 냉동건조시켜 만든 인공뼈를 치조골에 부착시키면 치조골내로 이 뼈가 서서히 흡수되면서 치조골위에 위치한 잇몸이 제자리로 올라오게 된다는 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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