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기화면에 교통정보·노래제목 나와 소리정보만 제공하는 재래식 라디오의 한계를 뛰어 넘어 문자정보를 함께 전달하는 「스마트 라디오」가 차세대 라디오로 미국등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라디오 정보 시스템(RDS)으로 불리는 이 방식은 할당된 주파수내의 여유분에 디지털 문자정보를 실어 라디오 수신기의 액정화면(LED)에 나타나도록 하고 있다. 자막당 영어 알파벳 64자씩을 송신할 수 있어 스폿 뉴스에서부터 교통·기상정보, 음악프로시 곡명과 가수명등 다양한 문자정보를 보낼 수 있다.
기존의 라디오 형태에 액정화면등 간단한 부대장치를 장착한 이 스마트 라디오는 필립스, 데논, 욘코등 유명 가전업체들에 의해 출시되고 있는데 가격은 재래식보다 50달러(약 4만원)가량 비싸다. 이 신종 라디오는 음악이 흐르는 방송중 맥을 끊지 않고 필요한 문자정보를 얻을 수 있는등 이점이 많기 때문에 청취자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미국전역에 걸쳐 2백개 FM라디오방송이 RDS방식을 실용화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지역 판매차량에 선택사양품으로 「스마트 라디오」를 장착해온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사는 내수시장에도 이 라디오를 내놓을 계획이다.【윤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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