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후 운영… 비용회수뒤 인도 건설부는 14일 BOT방식으로 필리핀 사회간접자본(SOC) 공사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OT란 외국의 대형 공사를 수주해 건설한 다음 건설업체가 이를 일정기간 운영, 비용을 회수한 뒤 상대국에 인도하는 것으로 건설부문 해외진출의 한 방법이다.
건설부와 관련업계에 의하면 필리핀 정부가 최근 김영삼대통령의 필리핀 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에 BOT방식으로 필리핀건설시장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정부가 항만과 발전소등 대형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되 자국의 재원사정등을 감안해 이 방식으로의 진출을 희망해 왔다는 것이다.
필리핀정부는 이와관련, 앞으로 한국 업체가 참여할만한 20여개의 사업을 선정, 우리 정부에 통보키로 했으며 우리 정부는 필리핀의 통보를 받는대로 사업성을 세밀히 검토한 뒤 업계와의 협의를 거쳐 국내업체의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BOT방식에 의한 해외건설시장 진출은 최근 (주)대우 건설부문과 동아건설이 라오스에서 수주한 발전소건설공사가 처음이었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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