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로이터=연합】 1백여만명의 이탈리아 시민과 학생들이 12일 수도 로마에서 정부의 복지부문지출 축소계획에 항의하는 전후 최대 규모의 시위를 벌였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노동자 연금생활자 실업자 학생들은 이날 5개그룹으로 나뉘어 시내 중심부를 향해 2시간동안 시가행진을 한 뒤 주요 광장 3곳에서 집회를 가졌다.
현재 의회에 상정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의하면 연금·의료서비스등 복지부문 지출이 9조리라(약 57억달러) 줄어들게 되는데 노동자들은 이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탈리아 의회는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14일 언론재벌 출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연립정부에 대한 신임투표를 실시할 예정인데 베를루스코니총리가 이 투표에서 패할 경우 사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