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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현동 2층양옥(살고 싶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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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현동 2층양옥(살고 싶은 집)

입력
1994.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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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창·서양식 지붕 세련미 더해 서울 관악구 남현동에 있는 이 집을 설계하는데는 협소한 대지안에서 대가족의 다양한 욕구를 어떻게 충족시키느냐가 가장 큰 고려의 대상이 됐다.

 가족 구성원 상호간의 대화와 식사를 위한 공동공간을 확보하면서도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주부의 생활공간을 합리적으로 정립하는데 역점이 주어졌다. 그래서 1층과 2층에 거실을 두어 대가족의 분위기를 살렸고 주부의 동선을 최대한 짧게 하기 위해 부엌과 주방등을 한 곳으로 배치했다. 또 천장에는 천창을 내 자연광이 실내로 들어오도록 했다.

 벽면과 지붕을 서양식으로 처리해 장중미를 추구했다. 특히 정면에서 바라볼 때 겹겹이 층이 진듯한 지붕구조로 다양성과 변화를 부여했다. 1층 지붕 윗부분은 간이테라스로 조성해 공간활용도를 높였고 1·2층에 되도록 넓은 창을 내 시원한 느낌을 주었다.

 거실과 안방사이에는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미닫이문을 설치, 공간이 넓어보이도록 함과 동시에 친밀한 가족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대지면적 98.9평, 건축면적 46.3평. 종합건축사사무소 원화 대표 한철화씨 작품.【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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