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수천명 시위… 미대사관 점거 계속【마닐라 외신=종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중 인도네시아와 중국 지도자들과의 개별 회담에서 인권문제를 거론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방문을 마치고 피델 라모스대통령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권은 미국의 매우 중요한 관심사항』이라며 『보고르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에서도 역시 인권문제가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APEC 정상회담 개최국인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딜리시에서 이날 분리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시위대와 보안군이 충돌, 4명이 사망하고 72명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온 후 나왔다.
【딜리(동티모르)외신=종합】 인도네시아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동티모르의 딜리시에서 13일 주민 수천명이 격렬한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동티모르 대학생 30여명이 지난 12일부터 수도 자카르타 주재 미국대사관 구내로 들어가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오는 15일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 참석차 자카르타에 도착하기 불과 수시간 전에 벌어진 것이어서 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에게는 엄청난 타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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