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구난·등록·폐차까지 해결/CMS사/40개지점망… 회원 각종우대혜택/교통안전공단/내년착수… 전국연결 신속서비스 「자동차 종합서비스업」이 국내에도 본격 도입되고 있다. 「자동차 종합서비스업」이란 한마디로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정비공이 정기적으로 직접 집에 찾아와 안전점검을 해주고 자동차를 구입할 때 등록업무와 정기검사, 폐차업무까지 대행해주는가 하면 도심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자동차가 고장났을때 긴급구난까지 해준다.
국내 자동차 보유대수가 7백만대를 넘어서는등 「1가구1차」 시대가 열리면서 자동차관련 서비스수요가 급증, 자동차종합서비스업은 그동안 신종 유망사업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실제로 차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자동차관련 서비스를 받으려면 여러가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이같은 잠재수요 때문에 자동차정비업체를 중심으로 자동차종합 서비스업형태의 업체들이 속속 문을 열었고 내년부터 교통부산하 교통안전 진흥공단도 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자동차종합서비스업이 최소한 전국을 연결하는 정비망등을 갖춰야 하는 「규모의 사업」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이 사업에 참여했다가 자금난으로 쓰러지는 업체들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종합서비스업체인 CMS사의 경우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 93년 연간매출이 2백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자동차종합 서비스업계는 교통안전 진흥공단의 사업참여로 당장 업계의 서비스경쟁이 치열해지겠지만 장기적으론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사업의 이미지를 확고히 심어주는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MS사는 회원들에게 도심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자동차가 고장났을 때 전국 40개지점에서 긴급출동, 출장비없이 비상연료(3ℓ이내)공급, 타이어수리, 배터리충전, 견인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정비공이 6개월마다 직접 집에 찾아가 정기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자동차정기검사 자동차등록 번호판변경 명의변경 폐차등을 무료로 대행해준다. 이밖에 점화플러그(1회) 전구·퓨즈류를 무료로 교체해주고 엔진오일과 부동액은 시중가보다 50%싼 값으로 각각 4회, 2회 교체해준다. 엔진룸세척은 2회에 걸쳐 무료로 해주고 그밖의 정비에 대해 공임을 10% 할인해준다. 이같은 모든 서비스를 받는 회원의 2년회비는 13만2천원이다. 우대회원의 회비는 29만7천원인데 우대회원은 엔진오일과 부동액을 각각 5회, 2회씩 무료로 교체해주는게 일반회원과 다르다.
교통안전진흥공단은 앞으로 5년동안 5백억원을 투자, 전국에 가맹점을 모집해 95년부터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교통관련 정보를 수집, 분석할 수 있는 전산관리프로그램과 전산망을 개발하고 경찰 소방서 129구급센터 카드사등과도 연계해 신속한 사고처리와 금융서비스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일찍부터 자동차문화가 시작되고 국토가 큰 미국에는 AAA라는 공익단체가 자동차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유럽에서도 AA(영국), ADAC(독일)등이 이미 1900년대초부터 자동차종합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자동차서비스업체들이 정비 긴급구난 행정업무대행등은 물론 보험등 금융서비스와 여행정보제공, 국제면허증발급 업무, 교통안전캠페인까지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자동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자동차를 이용한 여행이 늘어나면서 자동차종합서비스업이 앞으로 각광받는 신종서비스업종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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