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양따라 가격폭 커… 동대문 20%싸 백화점과 시장의 침구류코너에 가볍고 보온성이 좋은 겨울용 이불을 찾는 사람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요즘은 특히 오리·거위털로 만든 이불이 목화·인조솜 이불보다 2∼3배 더 많이 팔리고 있다. 오리 ·거위털은 목화·인조솜에 비해 적은 양으로도 찬 공기를 차단하는 효과가 높고 습기 흡수력도 뛰어나다. 재래식 무거운 목화솜 이불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물빨래가 가능하고 가격이 비교적 싼 인조솜 이불은 제법 나가고 있다.
오리·거위털이불은 가슴솜털(다운)이 많을수록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다. 시중에는 다운 함유량이 10∼90%로 여러가지가 나와 있는데 다운 함유량 10%제품은 물빨래도 가능하다.
겨울용 이불의 겉감으로는 1백% 면, 면과 견이 혼합된 것 두 종류가 나와 있으며 화려하고 밝은 원색계통과 파스텔조의 은은한 색상에 체크무늬나 꽃무늬등을 넣은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불을 살 때는 바느질이 잘됐는지 솜이 뭉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오리털 거위털이불의 경우는 다운 함유량이 표시된 것만큼 들어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겉감을 뜯어 확인해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불을 만져봤을 때 잔 솜털이 많이 잡히는 느낌이 나는 것을 선택해야 하며, 큰 깃털이 잡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오리·거위털은 겉감에 아주 작은 구멍이 나도 털이 빠져 나오므로 바느질 상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작년에 비해 5%정도 오른 겨울용 이불가격은 크기와 다운함유량, 겉감소재에 따라 차이가 난다. 오리털제품은 2인용 크기에 겉감이 면인 경우 다운 함유량이 10%인 제품은 3만9천원, 20% 5만4천원, 50% 9만6천원, 80% 25만3천원, 90%짜리는 39만원이다. 거위털이불은 2인용인 경우 겉감이 면이고 다운함유량이 50%, 90%인 제품이 각각 45만원, 66만원이다. 동대문 침구상가나 강남터미널 침구가게에 가면 시중가보다 20∼30% 싸게 구입할 수 있다.【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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