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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가정 남녀전통역할구분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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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가정 남녀전통역할구분 무너져”

입력
1994.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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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결정 여자 혼자한다”가 69% 달해/「워킹우먼」지 설문조사 미국 가정에서 남·여성의 전통적 역할구분이 무너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미여성전문지 「워킹우먼」최근호에 의하면 전문직 여성 4천5백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투자결정을 누가 하느냐는 질문에 69%가 「여자 혼자」로 응답했고 25%만이 「함께」라고 대답했다. 남편이 결정권을 갖는다는 경우는 6%에 불과했다.

 반면 남편이 장보기의 책임을 맡는 경우가 전체의 1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대상자의 42%는 남편보다 소득이 더 높은 것으로 응답해 여성들의 가정내 지위 상승이 경제력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줬다.【LA=박진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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