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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대보스니아정책 균열/미 무기금수해제 독자결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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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대보스니아정책 균열/미 무기금수해제 독자결정에

입력
1994.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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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계속강행” 큰반발【워싱턴·브뤼셀 AFP 로이터=연합】 클린턴 미행정부가 11일 독자적으로 보스니아 회교정부에 대한 유엔의 무기금수 조치를 해제키로 결정함으로써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동맹국인 유럽국가들과 내분조짐을 보이고 있다.

 빌 클린턴미대통령은 보스니아 회교정부에 대한 유엔의 무기금수 조치에 참여해 온 미함정과 정찰기들의 활동을 12일 자정(현지시간)을 기해 중단토록 지시했는데 이에 대해 유럽국가들은 그동안 무기금수조치에 참여해 온 나토국가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빌리 클라스나토사무총장은 미국의 무기금수조치 중단 결정에도 불구하고 나토 동맹국 군사령관들에게 대보스니아 무기금수조치를 계속 강행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나토의 고위 소식통들은 미국의 금수조치 해제결정이 미국과 유럽간의 단합을 깨뜨릴 심각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나토가 대보스니아 정책을 둘러싸고 내분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의회는 앞서 유엔이 보스니아 회교정부에 대한 무기금수조치를 해제하지 않고 세르비아계가 평화협정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오는 15일부터 무기금수조치에 미국이 참여하지 말것을 결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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