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경복궁 공예관서 누비옷은 예전부터 겨울 방한복으로 많이 입던 우리 옷이다. 전통기법으로 재현한 누비옷들을 볼 수 있는 「전통 손 누비옷전」이 16일부터 12월19일까지 경복궁내 전통공예관(739―5987)에서 열린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손 누비옷전에는 92년 17회 전통공예대전 국무총리상 수상자 김해자씨(43)가 경남 창녕에서 15년동안 명주와 면을 소재로 직접 바느질해 만든 치마 저고리 두루마기 바지 조끼등 35점을 선보인다.
다양한 누비기법이 사용된 출품작들은 천과 천사이에 솜을 넣어 바느질 한 볼록누비인 저고리 바지 치마, 천과 천을 맞붙여서 솜을 넣지 않고 누빈다음 풀을 먹여 다리미로 꺾어 오목한 효과를 낸 오목누비인 두루마기, 솜을 넣지 않고 천과 천만을 누빈 납작누비인 반두루마기로 구분되며 쪽물등 천연염색을 해 담백한 멋이 배어난다.
김해자씨는 『전통 기법대로 만든 누비옷이 매우 아름답고 실용적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 전시회를 갖게 됐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전통 손 누비옷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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