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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서울단편영화제가 남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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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서울단편영화제가 남긴것

입력
1994.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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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경연 연일 관객만원 열기 고조/우수신인 발굴·「단편」 대중화에 기여 민간차원의 단편영화제로 기대를 모았던 제1회 서울단편영화제가 11일 막을 내렸다. 삼성나이세스가 영화인재의 발굴과 양성을 위해 제정, 5일부터 일주일간 강남의 씨티극장에서 개최한 이번 영화제에는 8천7백여명의 관객이 참가, 단편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기를 보여주었다.

 올해에는 경연참가작과 국내외 우수단편영화의 초청상영, 그리고 단편영화를 주제로 한 세미나등이 열렸는데 영화관계자와 평론가, 영화학도를 비롯, 일반관객들이 3백여석의 객석을 연일 가득 메웠다. 장편극영화제가 아닌 단편영화제에 이처럼 높은 관심이 쏠린 것은 그동안 관객들이 단편영화를 극장에서 관람할 기회가 없었고 이번 영화제가 무료상영을 통한 공개경연 형식으로 치러져 일반인들이 호기심을 갖고 관람한 것으로 보인다. 또 상금(대상 2천만원)도 단편영화제로서는 상당한 액수여서 우수작가들이 대거 참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본선에 오른 작품들은 대체로 고른 수준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은 물론 본선에 진출한 15편이 창조적 작가정신과 실험성·영화적 완성도등을 고루 갖추었다고 입을 모았다.

 대상을 받은 임순례씨의 「우중산책」은 대중영화의 영향으로 헛된 꿈을 꾸고 사는 노처녀의 맞선 에피소드를 신선미가 돋보이는 영상으로 처리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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