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물 설치이론과 환경평가기법 함께 배워 비약적인 경제발전에 따라 국토개발의 첨병역할을 해온 토목학 분야의 사회적 중요도가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후 재인식되고 있다. 토목공학은 크게 교량 항만 터널 지하철등 지상과 지하의 모든 구조물의 설계, 시공방법과 상·하수도및 공원 녹지등의 조성을 연구하는 도시개발의 종합적 학문이다.
환경공학은 종합폐수처리시설과 상·하수도처리장 설치등과 관련된 수질·토질오염을 다루는 학문이다. 고려대는 환경문제가 날로 중요해짐에 따라 지난해 기존 토목공학과를 토목환경공학과로 개편, 교과과정에 폐수처리분야와 수질및 토질오염문제등 환경부분을 포함시켜 환경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토목공학과의 교과과정은 과학발전에 따라 다양해진다. 구조물의 소재만 해도 흙 시멘트 철등에서 금속재료 플라스틱 세라믹재료등으로 새롭게 바뀌었고 토목학의 설계방식과 공법도 첨단화했다. 따라서 인간이 하던 일을 로봇이 맡게 되는등 공정자체가 자동화했으며 구조물의 미관도 몰라보게 달라졌다. 효율적인 설계와 감성을 중시하는 응용방법이 보편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 학과는 학부과정에서 구조물 설치에 대한 재료연구및 측량, 지반분석의 철저한 실험실습을 통해 실제 공사 전반의 구도를 직접 그려볼 수 있도록 가르친다. 주택 도로등 기초적인 국민복지시설외에 댐 방파제 부두등의 대형시설물 설치를 위한 시공·관리이론과 환경영향평가기법등도 배운다. 특히 산업폐기물 처리장과 상·하수도처리장 폐수처리장등을 만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온갖 실험을 통해 오염도가 낮은 수질과 토질을 보존하도록 노력한다. 바꾸어 말하면 환경오염문제를 단순한 생태계조사등에 그치지 않고 생물학과 공학을 접목한 환경공학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자격증시대에 걸맞게 토목환경분야의 자격시험도 다양하다. 재학생들의 60%는 토목개조실험기사, 측지기사, 수질·폐기물기사자격을 따서 졸업하기 때문에 취업도 용이한 편이다.
학과장 이학은교수(41)는 『환경과 토목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며 『따라서 토목환경공학과의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라고 전망했다.【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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