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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고전강좌 전계열확대/교양과정개편 96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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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고전강좌 전계열확대/교양과정개편 96년부터

입력
1994.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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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물중심 「체험강의」도 서울대는 인문·사회계열 교양과정에 개설한 고전강독 강좌를 96학년도부터 전계열에 확대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관계자는 11일 올해 신학기부터 시행중인 동서양 고전 2백작품 교양교육이 효과와 반응이 좋아 모든 학과로 확대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이와 함께 교양교육과정을 효과적으로 개선키 위해 핵심체험강의제를 도입, 96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핵심체험강의제란 강의교재 및 참고도서와 과제물량을 대폭 늘려 학생들의 수업부담을 높이고 교수들에게는 일방적인 강의에서 벗어나 토론과 의견교환을 위주로 하는 스파르타식 수업을 말한다.

 서울대는 핵심체험강의제로 진행되는 교양과목을 최소한 한 과목 이상 이수해야 졸업을 인정할 예정이다. 지난 6월 10여명의 교수들로 구성한 「교양과정 개선위원회」 보고서가 나오면 대학측은 교과과정개선위원회와 학장회의를 차례로 열어 이 계획을 확정하게 된다.

 서울대관계자는 『그동안 대부분의 교양과정수업이 제도·운영상 미비로 부실하게 이뤄져 폭넓고 심도있는 교양습득을 유도하지 못했다』면서 『교수와 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 교양과정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핵심체험강의제 도입을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핵심체험강의제가 도입되면 학생들은 심도있는 지식을 습득하게 되고 교수들은 전공과목 강의 못지않은 새로운 강의방법 및 교재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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