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상석특파원】 미공화당은 중간선거공약의 하나로 국방비증액을 제시했으나 그들의 또다른 공약인 예산삭감의 필요성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를 추진하기 어렵게 됐음을 시인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간선거에서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이 선거기간에 공약으로 내걸었던 국방비 증액이 예산적자 때문에 실현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공화당 지도자들이 솔직히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국방비 증액 ▲전역미사일방어 계획(일명 스타워즈)의 재추진 ▲유엔평화유지군에의 미군파견 축소등을 골자로하는 「안보회복법」의 추진을 10대 공약 가운데 하나로 내걸었었다.
한편 윌리엄 페리미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의 프리덤 포럼에서 열린 외국특파원들과의 오찬회견에서 공화당의 안보회복법 추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방비를 늘리면서 예산을 감축하겠다는 제안에는 다소 모순되는 점이 있다』며 국방비의 현수준에서 유지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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