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주 평균55.8세… 40세미만 10%/농진청 전농가 대상 경영조사 농촌진흥청은 11일 우리나라의 농가 4가구중 1가구는 언제라도 다른 직업으로 옮길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농촌진흥청이 우루과이라운드(UR)타결 이후 농가 경영상담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전국 1백49만9천5백76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농가 경영상태 및 영농의향 조사결과」에 의하면 앞으로 3년까지는 농업을 지속하겠다는 농가가 97.1%에 이르고 있으나 여건만 허락한다면 농사를 포기하고 다른 직업을 갖겠다는 농가가 38만3천6백36가구로 전체농가의 25.6%에 달했다.
농가경영주의 평균 나이는 55.8세로 이중 60세이상이 40.0%로 나타났고 40세미만의 젊은 연령층은 10.0%에 지나지 않는등 농촌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건강과 연령을 기준으로 앞으로의 영농가능기간을 조사한 결과 16년이상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농가가 33.7%에 불과하므로 농업진입가구등을 고려할때 2010년에는 현재 농가의 40%선인 60만가구만 농업에 종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작목별 재배농가를 보면 벼농사 위주농가가 전체의 62.7%인 93만9천7백29가구였으며 채소위주농가가 14.9%인 22만4천1백15가구, 과수위주농가가 8.4%인 12만5천8백88가구, 가축사육위주 농가가 7.1%인 10만7천2백6가구로 나타났다. 벼농사위주농가의 경우 재배면적이 1㏊(3천평)미만의 농가가 65.6%에 이르고 있으며 3㏊(9천평)이상인 농가가 3.5%, 2∼3㏊농가 6.4%에 불과, 경영규모의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가통계조사로는 통계청에서 10년주기로 실시하는 농업센서스와 농림수산부가 매년 시행하는 농업기본통계조사가 있으나 전체 농가를 대상으로 전반적인 영농실태 및 의향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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