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감지 스스로제동/고려대 한민홍교수팀 시동만 걸어주면 저절로 움직이는 무인주행자동차가 교통량이 많은 일반도로를 달리는데 성공,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고려대 산업공학과 한민홍교수(53)등 연구팀은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교통량이 많은 3·1고가도로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등에서 시범주행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연구팀은 92년 국내최초로 무인주행자동차를 개발했었다.
연구팀은 『미국 일본등 무인자동차 개발분야의 선진국에서도 연구소 안에서 부분적으로 주행시험을 했을 뿐이어서 이번 시가지주행은 세계 최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자동차 「록스타」에 무인운전기기를 장착한 이 자동차의 앞 부분에는 2대의 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차선·가드레일등을 감지하고 앞 차량과 장애물등은 컴퓨터가 스스로 식별한다. 연구팀은 시범주행에서 운전자없이 운전대와 제동장치·가속장치등을 자동으로 조종해가며 시속 60∼70로 운행하는데 성공했다. 차량 전후좌우에는 초음파 적외선센서가 장착돼 있어 앞 차와의 거리는 물론 갑자기 나타나는 장애물등을 감지하고 차량속도를 자동조절하게 된다.
이 자동차는 스스로 차간거리를 유지하면서 차선을 따라 회전하기도 한다.
또 외부적 환경변화나 기계적 결함으로 주행이 어려우면 경고음을 내며 서행하거나 정지한다.【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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