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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분뇨 하루 백25톤 무단방류/「참여연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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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분뇨 하루 백25톤 무단방류/「참여연대」 조사

입력
1994.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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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폐수 2천여톤도 열차 화장실 오물과 세차때 사용되는 유독성 세척제등이 정화처리되지 않고 버려져 환경을 오염시키는 사실이 드러났다.

 「참여민주사회와 인권을 위한 시민연대」(참여연대·공동대표 김중배등 3명)는 10일 「시민교통환경연구소」(소장 최정한)와 공동조사한 철도청 환경오염실태보고서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김인호철도청장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지난 4월부터 6개월동안 전국의 철도와 21개 객·화차사무소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철도청 보유 2천4백48량의 객차중 1천13량이 운행도중 화장실 오물을 그대로 방출하는 비산식 이어서 하루 평균 1백25톤이상의 오물이 선로 위에 버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또 운행후 수거하는 저장식 화장실을 갖춘 8백11량의 객차도 대부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물로 희석시킨 뒤 야간에 하수구에 무단방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객차사무소에 오수처리시설이 없어 세차때 사용되는 강력세척제 폐윤활유등 각종 유해물질이 함유된 폐수가 하루 평균 2천톤이상 하수구나 하천에 무단방류되고 있다는 것이다.

 참여연대는 특히 기름걸레 윤활유필터 폐석면등을 소각하는 시설이 전국 19개 기관차사무소와 철도차량정비창 가운데 1곳뿐이라고 밝혔다.【정덕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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