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평가 앞두고 연구여건 조성 각 대학이 본격적인 대학평가를 앞두고 경쟁적으로 연구여건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대는 10일 교내 83개 대학연구소의 기능과 운영상황을 정기적으로 평가, 재정지원등을 차별화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우선 올해말까지 이공계연구소중 설립 5년이상된 27개 연구소를 평가하고 내년 4월까지 인문사회및 예체능계 연구소에 대한 평가를 마치기로 했다.
이 평가결과에 따라 연구비, 기자재 구입비, 학술회의 경비, 학술지 발간경비등 행정및 재정지원을 차등화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곧 연구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평가계획을 확정, 평가단을 구성해 서류심사및 현장방문 평가에 착수하게 되는데 96년부터는 5년에 한번씩 연구소 평가작업을 정례화할 방침이다.
한편 연세대는 이날 교수들의 연구분위기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책임강의 시간을 현행 9시간에서 6시간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 조치는 국내대학에서 처음으로, 교수들이 과중한 강의부담에 얽매여 연구활동이 부진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연세대는 규정강의시간분을 초과 강의하는 교수에게 지급하던 초과수당의 지급범위를 점차 낮춰 96년도부터는 이 제도를 폐지키로 했다. 현행 주당 18시간까지 지급하는 초과수당을 95년1학기부터는 15시간으로, 2학기에는 12시간으로 줄이고 96년부터는 초과수당을 없앤다는 것이다.
연세대가 지난 1학기 전체교수 1천1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당 강의시간은 18시간이 23명, 15시간이 76명, 12시간이 2백여명으로 30%가량이 책임강의시간보다 훨씬 많은 강의를 하고 있다.【황유석·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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