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지하철 등 마무리 올보다 3.9%줄어/시민1인 담세 백36만원/시,의회에 승인요청 서울시는 9일 올해보다 3.9% 줄어든 총 7조7천1백25억원(순계기준 6조9천3백33억원) 규모의 95년도 예산안을 마련,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던 서울시 예산안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사상 3번째로 일반회계가 3조8천10억원으로 올해보다 11% 증가한 반면 특별회계가 3조9천1백15억원으로 14.9%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는 대규모 택지개발사업과 제2기 지하철건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등 전반적인 사업규모가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특히 재정기반이 취약한 자치구교부금과 교원인건비지원등 경직성 의무경비지출이 올해보다 2천2억원이나 늘어나 실제 집행가능한 예산규모는 올해보다 무려 8.6%가 줄어든 5조3천2백36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반회계의 증가로 서울시민 1인이 부담해야 하는 시세는 29만4천8백50원으로 올해보다 7.5% 늘어나게 됐으며 국세(1백6만4천7백11원)까지 포함하면 1인당 담세액은 올해보다 10.6% 늘어난 1백35만9천5백61원이 된다.
올해에 비해 두드러지게 예산액이 늘어난 회계는 시설물안전관리비용 4천1백68억원으로 올해 2천7백14억원에 비해 53.6%가 증가했는데 특히 한강교량등 주요 구조물보수를 위해 올해(2백99억원)보다 3.8배가 많은 1천4백30억원을 배정했다.【고재학기자】
◎시설물 안전관리에 투자역점/한강교량 등 보수에 천4백여억원 배정
서울시가 9일 발표한 95년도 예산안은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비중이 높아진 시설물 안전관리분야에 투자역점을 둔 점이 두드러진다.
또 중소기업육성 및 유통시설확충등 국제경쟁력 강화부문에도 중점투자하면서 고질적인 교통난 해소와 환경보전 및 복지분야에도 상당한 배려를 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부문별 투자사업내역은 다음과 같다.
▷지하철◁
제2기 지하철의 일부구간(5·7·8호선) 완공과 계획공정의 달성을 위해 1조7천3백85억원이 투자된다.
지난 90년에 착공한 2기 지하철의 5호선(김포공항―고덕) 52와 7호선(상계―화양) 16, 8호선(잠실―성남) 15.5의 95년 단계적 개통을 위해 5천7백19억원이 배정됐다.
97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2기 지하철 2단계 구간 6호선(역촌―신내), 7호선(화양―온수), 8호선(잠실―암사)등 총 61.5구간의 계속사업에 1조1천4백94억원이 투자되고 분당선 및 중앙선의 전철화사업 부담금으로 1백72억원이 책정됐다.
▷도로및 교통◁
지난 87년부터 추진중인 10개 노선 1백83.2의 도시고속화도로건설사업에 2천9백3억원을 배정, ▲정릉천변도로 6.8 ▲강변북로 12.1 ▲북부간선도로 성산대교―홍제동 5, 길음교―하월곡동 1.4 ▲북부간선연결도로 2등 총 연장 27.3 구간을 완공한다.
또 간선도로확충 및 보조간선도로개설, 교차로입체화사업, 교통체계개선 및 주차장확충등에는 모두 2천4백79억6천7백만원이 투입되는데 이중 관악로확장공사등 10개 간선도로망 확충사업이 내년에 완공되고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등 2개 사업은 기본설계를, 암사대교건설등 3개 사업은 타당성 조사를 착수한다.
▷시설물 안전관리◁
시설물안전관리분야에는 올해보다 53.6%가 증액된 4천1백68억원을 배정했다.
한강교량 16개를 비롯, 각종교량 1백39개소에 대한 구조물보수비로 94년 대비 3백78% 인상된 1천4백30억원 ▲고가도로와 고가차도등 도로시설물보수비 1천2백75억원 ▲시민아파트 1백84개동에 대한 관리와 소방시설등 기타시설물 유지보수비 1천4백60억원등이다.
▷주택건설및 택지개발◁
올보다 9.4%가 감액된 9천9백1억7천3백만원이 투입된다. 이중 재개발사업에는 8백51억2천만원을 들여 아파트 8만1천2가구를 건립하고 불량주택밀집지역에는 2백23억1천4백만원을 투자,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할 계획이다.
96년까지 완료되는 택지개발사업에는 3천3백50억원을 책정, 공릉2지구 11만6천평등 18개 지구에서 모두 1백82만3천평을 개발하고 임대주택부문에는 6백29억원을 들여 5백40가구를 건설한다.
▷환겨보전◁
목동및 상계지역의 쓰레기소각장 완공과 일원동 소각장의 착공, 강동 및 도봉소각장 부지매입에 5백44억8천여만원이 투입된다.
깨끗한 물공급을 위해 암사정수장 확장공사에 9백48억원, 강북정수장 건설에 2백13억원, 북악터널배수지등 6개 배수지건설에 5백6억원, 5백노후배관교체공사에 5백61억원등 3천1백30억원이 할당됐다.
중소기업의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시장 개척지원자금으로 3백12억원이, 서남권 및 동북권 도매시장 건설에 5백87억원이 투자된다. 또 5개 거점지역개발사업기본설계, 베세토협력사업, 국제회의장을 갖춘 무역전시관설치 기본계획수립등에 72억원이 책정됐다.【이진동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